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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내가 kpc의 깔?!
마로시
2021. 8. 15. 00:08
시나리오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둘이 아직 성사하지 않았을때의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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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c.캐비아 pc.펌킨
적당히 따스한 햇살이 기분 좋게 내리쬐는 휴일. 당신은 어떠한 이유로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평소 고민거리던 일들이나, 당신을 피곤하게 하던 일들은 모두 내려놓고 지금은 그저 여유롭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느긋하게 쉬어볼까... 당신은 그렇게 생각했을지도 모릅니다.
바로 방금전까지는 말이에요.
누군가 갑작스레 당신의 뒤에서, 당신의 팔과 본인의 팔을 교차시켜 친근하게 팔짱을 껴 옵니다.
누군가 싶어 당신이 곧장 뒤를 돌아보면 다름 아닌 캐비아가 어색한 미소를 피우고 당신에게 이런 말을 건넵니다.
펌킨:(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바라보는 캐비아를 바라보더니 뭐 하냐고 묻는 듯이 한쪽 눈썹을 치켜든다.)
캐비아:하..하하...자.자기, 왜 이제 왔어요..한(삑사리)참 기다렸어요..!(어색하고 친근하게...말을 겁니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죠?
저희는 그냥 같은집에사는...경호원과 그의 고용인 관계가 아니였나요...?
자기라는 다정한 호칭을 사용할만한 사이는 (아직)아니잖아요?
펌킨:(이상해진 호칭과 어딘가 어색해 보이는 행동에 살짝 눈살을 찌푸리며 바라보다가 주변에 누가 있는지 확인하는 듯 가볍게 주변을 둘러본다.)
펌킨이 주변을 둘러보자 골목에서 어떤 소녀가 캐비아를 부르며 따라옵니다.
도저히 초등학생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어린 소녀네요.
소녀는 뭐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지 펌킨을 죽일 듯이 째려봅니다.
캐시:정말로 그 사람이 캐비아씨의 애인이신가요? 그렇게 안 보이는데요!
내가 KPC의 애인이라고요? 대체 그건 어디서 들은 뚱딴지같은 소리인가요?
캐비아:정말로 애인 맞으니까...(소녀를 보면서 곤란한듯 이야기합니다)
펌킨:(자신을 죽일 듯 째려보는 소녀를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다가도 고개를 돌려 똑같은 표정으로 캐비아를 바라본다.)
캐비아:(어이없다는 듯한 얼굴의 펌킨을 흘끔 보다가 소곤소곤 알려줍니다)
소녀는 캐비아가 소곤대는 걸 전혀 눈치채지 못합니다. 오직 펌킨만 째려볼 뿐입니다.
펌킨:(캐비아의 말을 듣고서는 다시 고개를 돌려 소녀를 바라보더니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캐비아:아하하...네...
캐시:(끄덕이는걸 보고도 의심스럽다는 얼굴로)흐으음...의심가는데요....전-혀 안믿긴다구요.
펌킨:(일단 저 소녀부터 어떻게 해야겠다는 생각에 목을 풀듯 가볍게 크흠 소리를 내더니, 자신의 무릎에 손을 올리며 몸을 숙인 채 소녀를 바라본다.) 그래, 우리 꼬마 친구, 뭐가 믿기지 않는다는 거지? (평소 법원에서 일할 때랑은 달리, 그래도 아이의 앞이라는 걸 인지한 듯 평소랑은 사뭇 다르게 옅게 미소를 지으며 최대한 나긋한 목소리로 말한다.)
캐시:꼬마가 아니라 캐시에요! 뭐가 안믿기냐구요? 당신이 캐비아씨의 애인이라는 거요! 저는 며칠 전 캐비아씨를 처음 보는 순간 운명을 느꼈어요. 첫눈에 반한 거예요! 그런데...(펌킨 째려봄(...))
펌킨:(..... 이 아이도 뭔가 장난 없군..) (한 눈에 반했다는 말에 한 번 어이가 없어지는 듯하다가, 이후 자신을 째려보는 행동에 한 번 더 어이가 없어지는 듯한 느낌에 저도 모르게 작게 허.. 하고 웃는다.) 그래.. 그래.. 캐시. 운명이라고 느꼈는데 캐시랑 캐비아 둘 나이 차이 나 현실적인 문제를 생각하면 너무 섣부른 판단으로 쫓아다니는 건 아닐까 하는데 말이야..
캐시:(큿...)사랑에 나이는 상관없어요..! 캐비아씨가 나이가 많아도 저는 괜찮다구요! 얼마든지 사랑할 수 있어요!(급기야의 발언)
캐비아:난 안 괜찮아...(한손으로 마른세수)
펌킨:(캐시와 캐비아를 번갈아 가며 바라보다가 팔짱을 끼고 있던 팔을 풀고 서는 깍지 껴 손을 맞잡는다.) 보렴, 캐비아가 불편해하잖니.. 그런 상황에서 자꾸 그러면 좋지는 않을 것 같은데, 우리 캐시는 어떻게 생각하니?
캐시:하지만..저는 캐비아씨가 아니라면 안된다구요...
펌킨:(진짜 장난 없군)
캐시:하지만, 역시 저 분이 캐비아씨의 애인이라는건 못 믿겠어요. 이제껏 캐비아씨가 애인이 있다는 말은 없으셨잖아요? 두 사람이 연인 이라는 증거를 보여주시면 깔끔하게 포기할게요.
증거요? 저희에게 그런 게 있을 리가 없습니다. 그야 사귀는 사이가 아닌걸요.
커플링이라도 있으면 적당히 둘러댈 수 있었을 텐데, 어떻게 증명을 하면 좋죠?
펌킨과 캐비아가 머뭇대고 있을 그때, 곰인형 탈을 쓴 작은 사람이 뒤뚱뒤뚱 다가와서는 전단지를 건네줍니다.
환상적인 축제, 사랑이 가득한 동화 속 세상! 어서 오세요, 냐루랜드에!
최근 근처에 새로 개장한 놀이공원으로, 연인들이 자주 데이트 장소로 오간다는 홍보문구가 눈에 띄는 전단지입니다.
왠지 불안한 기분에 캐시를 보면... 캐시가 눈을 반짝이며 전단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캐시:(반짝이는 눈으로 전단지를 바라보다가 둘을 처다보면서)...좋아요, 이곳에서 제대로 데이트를 하면 두분이 연인 사이임을 인정해드릴게요!
펌킨:(......... 정말 장난 없군...)
펌킨은 캐비아와 연인임을 증명하기위해 어쩔수없이 놀이공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분명 느긋하게 쉬는 날이였는데, 어쩌다가 이런 일에 휘둘리고 만걸까... 하고 생각했다면, 이성판정. (0/1)
별 생각 안들었다면 넘어가서.
놀이공원은 탐사자 일행이 있는 곳과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습니다.
펌킨: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럽게 꾸민 입구가 여러분을 반기고 있네요.
펌킨:(이럴 줄 알았으면 법원이나 갈걸...) (한 쪽으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도 전단지에서 말한 것처럼 꾸며놓은 입구를 보고서는 제 아래턱을 살짝 매만진다.) 흐음...
휴일이라 그런지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이 있지만, 유독 커플이 많아 보입니다.
디저트라든지 기념품도 커플세트로 파는 곳이 많고요. 확실히 데이트 장소로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 우리는 커플이 아니지만 말이죠...
펌킨:(놀이공원 내부와 전단지를 잠시 번갈아 가며 보다가 고개를 돌려 캐비아를 바라본다.) 그.. 그럼 갈까? (말을 마치고 나서 지금의 상황이 어색하고 낯설다는 것이 제 목소리에서 들킨 건 아닐까 하는 생각에 몇 번의 헛기침을 한다.)
캐비아:(으음..펌킨이랑 놀이공원에 오게 될줄은 생각도 못해봤는데..)(잠시 멍때리다가 펌킨의 목소리에)...아, 네. 들어가요.(어색하지 않게...어색하지 않게...머리속에서 되뇌이면서 말을한다)
매표소에서 어느정도 기다리면 직원이 사람좋은 미소로 웃으며 세사람을 맞이합니다.
그런데 가까이서 찬찬히 살펴보니, 표값이 상당히 비싸네요. 못 낼 만큼은 아니지만 남의 것까지 사주긴 좀 아까운 금액입니다.
그런데... 캐시는 오늘 가져온 용돈으로는 좀 부족한것 같네요.
어떡할까요?
캐시:(본인의 동전지갑을 보더니 고민하는 표정을 짓는다)
펌킨:요즘 놀이공원은 이렇게 비싸졌나... (자신이 마지막으로 놀이공원 갔을 때가 언제인지 같은 생각이나 하더니 가볍게 고개를 젓는다. 인원과 가격을 계산하는 듯 잠시 둘을 둘러보더니 고민하는 표정의 캐시를 보고서는 작게 한숨을 내뱉는다.) .. 성인 둘에 아이 한 명 표 계산 부탁드립니다.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 직원에게 건낸다.)
캐시:(...!)(펌킨이 표를 사는걸 보고는)...고맙습니다..!
캐시가 기뻐합니다. 조금은 당신에 대한 평가가 올라간것 같네요.
캐비아:(계산하는 펌킨을 보더니)제것 까지 안 사주셔도 되는데...고마워요.
펌킨:(고맙다고 하는 둘을 보다가 어색한 듯 제 뒷목을 긁적인다.) .. 그냥 사는 김에 다 사는 거라고 생각하게.
표를 끊고 놀이공원 안으로 입장합니다. 관찰판정.
펌킨:
누군가 당신들을 지켜보고 있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재빨리 그 '누군가'를 눈으로 좇으면, 곰인형 탈을 쓴 인물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외에는 곳곳에서 들리는 달콤한 노랫소리에 절로 설레는 기분이 드는듯 합니다.
펌킨:(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곰인형 탈을 쓴 사람 때문에 알 수 없는, 아니, 거의 과거의 경험 때문에 본능에 가까움 불안감이 느껴졌다. 어떻게든 부정적인 시나리오들을 머릿속에서 떨쳐내려고 잠시 고개를 세차게 젓다가 심호흡을 한다.)
캐비아:(펌킨을 보더니)..괜찮아요?(걱정스러운듯한 표정으로)
펌킨:(그리 심각한 거는 아닐 거라는 생각에, 설마 이런 사람 많은 곳에서 일이 나겠냐는 생각에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다가도 불안감에 잠시 귀 좀 빌려달라는 듯 손짓을 한다.)
캐비아:아..네.(귀를 빌려달라는 손짓에 천천히 귀를 가까이 댑니다)
펌킨:(몸을 살짝 숙이고서는 입 모양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도록 오른쪽 손을 입가에 가져다 댄다.) 누군가 지켜보고 있는 것 같네. 조심해서 나쁠 거는 없을 것 같아..
캐비아:아..(잠시 주변을 둘러보다가)저도 그런느낌이 들기는 했는데..알겠어요. (끄덕이면서)일단 경계하고 있을게요.
펌킨:(천천히 끄덕인다.) .. 그냥 기우일 수도 있으니까 무리하지는 말고.
캐비아:걱정마세요, 늘 하던 일인걸요.(안심하라는듯이 미소짓는다.)
펌킨:(캐비아의 미소에 저도 모르게 픽 웃더니) 그래. 자네가 늘 하던 일이니까. (이제 완전히 진정된 듯 한껏 여유로운 표정을 잠시 지어보이더니) 일단 왔으니 뭐라도 해보자고.
캐시가 둘의 다정한? 대화를 지켜봅니다...나름 커플처럼 보였을까요? 그럼 다행이지만요.
입장하면서 받은 팸플릿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곳이 눈에 들어옵니다.
펌킨:(팸플릿을 천천히 살펴보더니) 자네는 어딜 먼저 가보고 싶나?
캐비아:음...전 아무데나 상관 없지만...순서대로 가볼까요?(같이 팸플릿을 보다가)
펌킨:.. 역시 그 편이 낫겠지. 좋아, 순서대로 천천히 가보자고.
-디스코 팡팡
흥겨운 음악과 유쾌한 DJ가 함께하는 원반형 기구입니다. 안전바가 없기 때문에 색다른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소개되어 있네요.
펌킨과 캐비아가 따로 앉으면... 캐시가 의심할 것 같습니다. 같이 앉도록 합시다.
세 사람이 모두 기구 위에 오르면, 꽉 붙잡고 있어달라는 짧은 주의와 함께 천천히 기동을 시작합니다.
DJ의 신나는 맨트와 음악과 함께 신나게 흔들리던 중, DJ는 펌킨과 캐비아가 커플이냐고 묻습니다.
그 후 데이트 하러 왔냐는 둥 시시콜콜한 멘트를 하다가, 갑자기 펌킨과 캐비아가 있는 쪽을 집중적으로 흔들기 시작합니다.
캐비아:(어어?)
펌킨:(갑자스럽게 집중적으로 흔들리자 당황한 듯 눈을 크게 뜨면서 순간 휘청 거린다. 가까스럽게 중심을 잡아보았지만 모노클이 빠져서 대롱대롱 거린다.)
캐비아:이렇게 막 흔드는게 어디있어요..!(dj에게 소리치면서)
dj는 그게 재미있는거라고 대꾸하면서 둘이 있는 쪽을 더욱 흔듭니다. 근력판정.
펌킨:(여태까지 디스코 타던 대학 동기들 보며 웃기만 해오다가 자신이 타고 흔들리는 건 처음이라 정신 없음)
캐비아:
펌킨:
캐비아가 있는 쪽을 집중적으로 흔들더니 결국 캐비아가 손잡이를 놓치고 의자에서 떨어집니다.
캐비아:으악...!(미끌하더니 의자에서 미끄러진다)
미끄러지는 캐비아의 손을 잡아줄수도 잡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어떻게 할건가요?
펌킨:어.. 어?! (거의 본능에 가깝게 빠르게 손을 뻗어서 캐비아의 손을 잡고서는 자신 쪽으로 잡아당긴다.)
캐비아:으앗...(펌킨에게 손을 잡히고 바닥에 구르는건 면했다....)고..고마워요....
DJ가 역시 애인이라고 챙겨주는 거냐고 부추기며 로맨틱한 브금을 틉니다.
펌킨:(빠르게 캐비아의 상태를 보고서는 안심한 듯 자게 한숨을 내뱉는다.) 자네가 괜찮으면 됐네.
뚜루~뚜 뚜-하는...매우 자주 들어본 그 브금입니다. 왠지 The Cranberries - Ode To My Family 인것 같군요.
펌킨:아..... (브금때문에 반쯤 감긴 눈으로 DJ를 바라본다.)
dj는 이열~ 하는 표정으로 신나게 웃고 있습니다.
쓸데없이 주목을 끌긴 했지만 일단 애인 어필은 성공...한걸까요?
펌킨:(일단 캐비아를 옆자리에 다시 앉히고서는 가볍게 마른세수를 한다.)
캐비아:(옆에 얌전히 앉고 다시 손잡이를 꽉 잡으면서)(정신없음)
사람들 다 보는데 이 사람과 커플로 주목 받다니... 라고 생각했다면 이성판정 (0/1)
펌킨:(그럴 생각 할 정신이 남아있지가 않았다..)
저런...
dj의 정신없는 맨트와 함께 몇번더 흔들리고 나면 이용시간이 종료되었는지 천천히 기구가 멈춥니다.
이용 시간이 종료되고 기구에서 내려오면, 아르바이트생이 탐사자에게 상품권을 내밉니다.
3개를 모으면 기념품점에서 어떤 기념품과 교환해 준다고 하네요.
상품권을 받으면 관찰판정.
펌킨:
정신없어서 제대로 보지는 못했지만,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소' 라는 글자가 눈에 띄었던것 같습니다.
캐비아:...그러게요...오랫만에 타니까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요...
캐시는 어려서인지 멀쩡하게 잘 즐기고 온 모양입니다.
펌킨:아... (아직도 정신이 돌아오지 않은 듯 한쪽 손으로 제 얼굴을 반쯤 가린 채 있는다.) 항상 애들 타던 것만 봤지.. 막상 타니 어지럽네..
캐비아:(모노클 끼우는거 보다가)펌킨도 예전에 놀이공원에 갔던적 있었군요...(오..)
펌킨:(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대학생 때 교수님이 좀 나가라고 쫓아내서 동기 몇 명이랑 몇 번 같이 간 적이 있네.
캐비아:('쫒아내서' 부분에서 은은하게 보다가)나가라고 쫒아낼정도면 어느정도 였던거에요...
펌킨:(어느 정도였나 잠시 생각하는 듯 제 턱을 매만진다.) …. 거의 한 분기 정도는 과 사무실에서 살다시피 했을 거야.
캐비아:한 분기나요? 과 사무실에서?(대단하다는 듯이 보다가 어이없다는 듯이 웃는 거 보면서 따라 웃는다)그래도 성실했네요-(본인 대학시절 생각하다가 말음)
펌킨:(캐비아의 반응과 말에 괜스레 낯부끄러운 듯 어색히 웃는다.) 아무래도 가려는 미래가 미래였으니까. 사람의 목숨도 결정지을지도 모르는 직업을 가겠다고 마음먹은 만큼 독하게 공부했던 것뿐이네... 좀 독종 같은 면이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야.
캐비아:...펌킨의 그런 점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독종 같다고 생각해도 그만큼 확실한 목표가 있었다는거 잖아요. 신념이라고 해야하나...(흐음)저도 어디로 가야할지 분명히 알고있다면 좋을텐데말이죠.(머슥하게 웃는다)
펌킨:.. 사람에게는 계속해서 기회가 찾아온다고 하지 않나. 그리고 과거랑 당장에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더라도 언젠가는 알게 될 거야. 내가 아는 자네라면 충분히 언젠가는 알게 되고 스스로 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네. (잔잔한 옅은 미소를 지으며 말하다가 어느 정도 어지럼증이 사라진 듯 하자 제 관자놀이를 꾹꾹 누른다.)
캐비아:그런말들으니 조금 부끄럽네요..(하하...)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펌킨이 그렇게 말하니 정말 언젠가 알 수 있을거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약간은 농담처럼 말한다)고마워요.(관자놀이 누르는거 보더니)어지러운건 괜찮아졌나요? ...(팜플랫 잠깐 보더니)스낵코너에서 조금 쉬었다 갈까요?
펌킨:(캐비아의 말을 계속 듣다가 작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아아, 관자놀이가 팝핀 추는 건 어느 정도 멈춘 것 같네.. (스낵코너라는 말에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고서는 팜플랫을 본다.) .. 뭐, 간단히 뭐라도 먹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니까. 좋아, 가자고.
-스낵코너
다양한 먹거리를 팔고 있는 스낵코너에서는 근처에만 가도 달짝지근하고 먹음직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원하는 음식은 웬만해서는 다 팔고 있는것 같습니다.
캐비아:(뭘 먹을까...고민하는 중...)
펌킨:(익숙한 듯 고민하는 캐비아 보다가 고개를 돌려 캐시를 바라본다.)
캐시:(역시나 똑같이 고민하고 있다가..)전 솜사탕이 좋아요!(당당하게 이야기한다..)
펌킨:(너무 당당한 모습에 되려 어이가 없는 듯 바라보다가 알겠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다시 캐비아를 바라본다.) 자네는?
캐비아:저는...(이 뒤로 조금더 고민했다가)..츄러스요.
펌킨:(급하게 지갑을 꺼내는걸 보더니) 허어.. 그럼 이번에는 자네가 사겠나?
캐비아:펌킨이 표도 샀는데 이런건 제가 사야죠..월급도 주시는데...(본인 카드를 꺼내더니 카운터로 갑니다)
펌킨:그럼 나는.... (간단하게 커피만 먹을까 생각하다가 나중에 쪼아 될 사람들이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듯 간단히 치즈버거나 먹자고 생각 한 듯 작게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난 치즈버거로 해주게.
캐비아:좋아요, 솜사탕이랑..츄러스, 치즈버거 하나요.(주문을하고 계산합니다.)
잠시후, 주문한 음식을 가지고 테이블에 앉아 먹으려고 할때 캐시가 갑자기 말을 걸어옵니다.
캐시:커플이라면 서로 먹여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아앙~ 도 하고요!
캐비아:(큽....)(놀라서 사례들릴뻔함;)
펌킨:(치즈버거 먹다가 멈칫함)
캐비아:자..잠깐만 뭐라고...?
캐시:'아앙~'이요! 커플들이 하는거요!
펌킨:(잠시 생각하다가) .. 서로 먹여주는 거 말인가?
캐시:네!(끄덕끄덕) 커플인데...그런것도 못하진 않겠죠?
캐비아:(펌킨 봄...)(캐시 봄...).....(진짜 해야하나...??)
펌킨:(커플이라고 다 그러는 거 아니다라고 설득하면 먹힐까 같은 생각하다가 그랬으면 진작에 설득 되어서 돌아갔겠지 같은 생각 중)
캐비아:(진짜요...?)(사람들도 많은데...)(부끄러워서 은근히 빨게지는 볼..)어...음.......(본인 츄러스 스윽 들음...)
펌킨:(츄러스를 내미는 캐비아를 바라보다가 뜨거워지는 게 느껴지는 제 뺨 때문에 괜스레 제 뺨을 몇 번 문지른다. 바라보며 먹기는 부끄러웠는지 눈을 감고서는 츄러스를 한 입 먹는다.)
펌킨은 캐비아의 츄러스를 한입 먹습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것 같은 기분이네요.
이어서 캐시가 얼른 펌킨도 먹여주라는 눈으로 쳐다보기 시작합니다.
펌킨:(캐시의 눈치에 조금 부담스러운지 고개를 살짝 돌리다가 제 햄버거를 스윽 든다) 자.. 자네도 한입 먹게.
캐비아:아..네......(주변 슬적 보면서 망설이다가 작게 한입 먹음).......(빨개진 볼을 가리려는늣 손으로 볼을가린다...)
'아앙~'하는 사랑스러운 목소리는 없지만 함께 서로의 입에 간식을 먹여주었습니다. 누가 보아도 커플입니다.
캐시도 어느정도 만족한듯 보이네요.
먹여주고 나면 문뜩 KPC의 입가에 간식이 조금 묻어있는 걸 발견합니다. 어떡할까요, 닦아줄까요?
펌킨:(묻었다고 알려주려다가 캐시의 눈치를 한 번 보더니, 냅킨으로 캐비아의 입가를 닦아준다.) 좀 묻히지 말게.
캐비아:(닦아주자 깜짝 놀란듯 보다가 캐시를 보고는 '아..'하는 듯한 표정으로)앗...묻었어요? (머슥하게 웃으면서)먹다보니 그만...
캐비아가 잠깐 놀란 눈으로 당신을 보는동안. 어디선가 장미꽃잎이 날아다니며 분홍빛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왠지 ALL YOU NEED IS LOVE가 브금으로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화사한 꽃과 사랑에 빠질 것 같은 음악이 어우러져 한순간 탐사자 주변이 마치 순정만화의 한 장면이 되었습니다.......
뭐야, 이 분위기 싫어... 라고 생각했다면 이성판정(0/1)
펌킨:그래도 좀 조심하게. (픽 웃다가 이상해진 분위기에 주변을 둘러보더니 조금 어이가 없는 듯 허 하고 웃기만 한다.)
캐비아:네에, 조심할게요.(장미꽃잎은 왜 굴러 다니는거야....)(보다가 말음..)(묘한 분위기지만 심각하게 싫은건 아닌지 가만히 웃습니다.)
입까지 닦아주니 정말로 커플처럼 보였는지 캐시는 매우 만족한듯이 봅니다.
펌킨:(치즈버거를 다 먹고서는 가볍게 기지개를 켜더니 팜플렛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려둔다.) 그럼 다음에는 어디로 가보겠나?
캐비아:음...기념품점도 있고...수영장이랑 스케이트장도 있네요. 스케이트장은 여름에 안할려나요?(흠...)
펌킨:그건 모르겠군.. 오히려 여름이라고 특수 효과 노리려고 냉방 틀어서 운영할지도 모르지.
캐비아:음..그럴지도 모르겠네요..가보면 알수있겠죠? 다음은 스케이트장으로 갈까요?
펌킨:(스케이트장으로 가자는 말에 잠시 생각하는 듯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툭툭 치다가 끄덕인다.) 그러자고. 스케이트장 운영하면 거기서 놀고, 아니라면 그냥 수영장이나 가자고.
캐비아:좋아요, 그럼 가볼까요?(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스낵코너를 떠나려고 하면, 점원이 펌킨을 부르며 상품권을 건넵니다.
상품권을 받으면, 관찰판정.
펌킨:(팜플렛 챙겨서 주머니에 넣고서는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또 다시 상품권을 받는다.)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게'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또,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능판정.
펌킨:흐음... (디스코에서 받았던 상품권과 비교하면서 천천히 생각해본다.)
디스코에서 받은 상품권과 비교하면서 보니 퍼즐의 한 조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펌킨:.. 퍼즐이라.. 소, 게...
아직은 조각이 부족해서 그런걸까요. 알수가 없습니다. 조금더 모아보면 알 수 있을지도요.
펌킨:(계속 고민해보다가 지금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을거라는 생각에 상품권들을 접어서 주머니에 넣는다.) 자, 스케이트장으로 가보세.
-스케이트장
스케이트장에 도착하면 펌킨이 말한대로 냉방을 틀어서 운영을 하고 있네요!
링크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스케이트화가 필요하겠죠. 마침 입구에서 사이즈별로 스케이트화를 대여해 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여기, 어쩐지 디자인이 독특한 신발이 많네요... 펌킨에게 맞는걸 찾을 수 있을까요? 행운판정.
펌킨:
대여점에서 스케이트화를 찾아보면 펌킨에게 맞는 사이즈는 검고 긴 촉수가 대롱대롱 장식된 괴상한 스케이트화 밖에 남아있지 않습니다...
게다가 왠지 스케이트화 주제에 표면이 끈적거리는 기분이 듭니다. 이런 신발은 대체 어디서 구하는 거죠? 이걸 정말 신어야 할까요?
이성판정(1/1D3)
펌킨:
캐비아:(펌킨의 스케이트화 봄...)그런건...어디서 찾은거에요..?
펌킨:... 그냥.. 보이더군.
캐비아:다른건 없어요...?
펌킨:.. 난 잘 찾아보지 못하겠더군.
음...같은 사이즈의 다른 신발은 없나본데요...들어갈려면 꼭 신어야할텐데...
펌킨:(잠시 생각하며 스케이트화를 보더니) 혹, 자네가 한 번 찾아주겠나?
캐비아:네? 그럼..제가 찾아볼게요.
펌킨:... 자네나 나나 찾는건 똑같군.
캐비아:......그러게요....(이상한것 중에 그나마 평범한 스케이트화를 가져오면서...)
펌킨:(여태까지 찾은 스케이트화를 보다가 끄덕인다.) 그거라도 신어야지. 스케이트화 없이 들어갈 수는 없지 않나.
캐비아:하하...그건 그렇죠...그럼 들어갈까요?
펌킨:(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다가 스케이트화로 갈아신고서는 안으로 들어간다.)
안으로 들어서면 넓은 돔 형태의 아이스 링크가 펼쳐집니다.
천장에는 루돌프나 별 장식이, 얼음 바닥에는 눈꽃 장식이 박혀 있고, 커플들이 서로의 손을 잡고 조심조심 스케이트를 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캐시가 손잡고 스케이트를 타라고 강요하지는 않지만, 함께 손을 잡고 탄다면 커플처럼 보이겠죠.
펌킨:(고개를 들어 루돌프랑 별 장식을 바라본다.) ... 크리스마스까지 한참 남았는데도 계속 달아두고 있는 건지.. 아니면 그냥 철거를 안 한 건지.. (작게 중얼거리며 계속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캐비아를 바라본다.)
캐비아:(옆에서 중얼거리는거 듣고)겨울느낌 내려고 했을수도있고요...(자신도 중어거리듯 대꾸하다가 바라보는 시선에 고개돌려서 펌킨을 바라봅니다)
펌킨:뭐.. 그랬을 수도 있겠군. (작게 고개를 끄덕이고서는 주변을 둘러보다가 다시 캐비아를 바라본다. 어떻게 할 거냐고 묻는 듯 계속 바라보다가 살며시 제 한쪽 손을 내민다.)
캐비아:(어떻게 할거냐고요? 글쎄요....)(어깨를 으쓱이다 손을 내민걸 보더니)(작게 웃으면 손을 잡습니다)이번에는 진짜 펌킨 손이네요?(농담하듯)
펌킨:(진짜 자기 손이라는 말에 무슨 말인지 생각하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가 이해했는지 작게 웃는다.) 그럼, 이번에는 내 손이지. 아까도 잡지 않았던가.
캐비아:그때는 정신이 없어서요.(가볍게 웃는다)(흐음...잠시 생각하다가)한 사람이랑 이렇게 많이 손 잡이본건 처음이에요. 친구 손도 이렇게는 안잡아 봤는데 말이죠.(작게 웃으면서)
펌킨:(정말로? 라고 묻는 듯 고개를 살짝 갸웃거리더니) 그건 좀 신기하군.
캐비아:네, 딱히 손잡을 일도 없었고...(음) 손잡으면 사귀는거 같다고 하는 애들도 있었고...(펌킨이랑 손 잡은거 봄)(어)(오)(음).....(고개 살짝 돌림...)
펌킨:나는 그런 말은 잘 안 들어서 말이지.. 애초 그럴 상아라면서 아이고 우리 판사님 하며 잡는 사람들이 대부분이기도 했고. (옛날 생각났는지 그저 웃다가 고개를 살짝 돌리는 모습을 바라본다. 왜 그러는지 알기에 저 역시 뺨을 살짝 긁적였다가 픽 웃더니 조금은 잡아당긴다.) 지금은 그렇게 보여야 하니까 좋은 거 아닌가?
캐비아:(고개를 다시 제 위치로 돌리고)맞는 말이지만요...그래도 부끄러운건 부끄러운거고...그..(캐시의 눈치를 살짝 보다가 작은 목소리로)그런 사이도 아니고...그게 아니더라도 역시 부끄러워서...(중얼..중얼....말을 늘어놓는다)으음...(뻘쭘한지 긁적....)
펌킨:(남은 한 손을 가볍게 말아 쥐어 제 입가에 가져다 대며 웃다가 눈치채지 못하게 눈동자만을 굴려 잠시 캐시를 본다.) .. 그래도 쫓기는 것보다는 좋지 않겠나.
캐비아:(동의의 끄덕임)그렇네요, 오늘 하루만 이러면 되니까요...이렇게 된거 그냥 놀러왔다고 생각할려고요. 상황이 좀 특이해서 그렇지...(하하...)
펌킨:(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다가 잡고 있는 손에 좀 더 힘을 주고서는 빙판길에서 미끄러지듯 스케이트를 타더니 잠시 멈춰 서서 바라본다.) 그리고 이렇게 된 김에 오늘 내 휴가에 대한 책임도 좀] 져줘야겠네. 불만 없겠지?
캐비아:(같이 멈춰서서 말하는것을 듣다가)앗...그떄 생각난 사람이 펌킨말고 없어서요...(뻘쭘하게 웃다가) 네에, 책임져드릴게요. 휴가날에 느긋하게 쉬지 못하게 된것도 미안하니까요.(어떻게 책임을 질지는 모르겠지만...)
펌킨:(자기 말고 없었다는 말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까 생각하다가 그저 픽 웃기만 한다. 책임지겠다는 말에 잠시 고민하는 척하더니) 그럼 오늘 하루 재밌게 해주게나. 그거면 돼.
캐비아:(예상못한 대답에)네? 그거면되요? 정말요...?(어리둥절한 얼굴로)(재미있게 할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생각...)
펌킨:(그거면 된다는 듯 끄덕끄덕) 당연하지. 휴가를 새로 받아와라, 아니면 돈으로 지급하여라.. 그런 걸 내가 요구할 리도 없지 않나. 그냥 적당히 재밌게 놀아주기만 하게.
캐비아:(눈동자를 데굴 굴리다가)그렇네요....좋아요, 오늘 재미있게 놀기로해요.
이래저래 대화를 하면서 스케이트를 타다 보면, 캐비아가 갑작스레 몸의 균형을 잃더니 펌킨이 있는 방향으로 기울어집니다.
어쩌죠, 이러다간 넘어지겠어요!
캐비아:(어?)어어...(기우뚱..)
펌킨:?! (넘어지려는 캐비아를 붙잡는다.)
펌킨은 몸을 재빨리 움직여 캐비아를 붙잡아봅니다. 민첩판정
펌킨:
캐비아는 펌킨 덕분에 무사히 균형을 되찾습니다. 휴, 얼음바닥에 사이좋게 널브러질 뻔했네요!
캐비아:...(펌킨이 잡아주자 겨우 균형을 다시 잡고)...고마워요...넘어질뻔했네.....(휴우)
펌킨:조심 좀 하는 게 어떻겠나? 오늘 내가 잡아주게 몇 번인지 이제 세기도 조금 귀찮으니까 말일세. (가볍게 농담하듯)
캐비아:이거참...미안하게 됐네요. 뭔가 오늘따라 잘 넘어지는 기분인데, 나중에 몇번 더 잡게되는거 아니에요?(같이 농담하면서)
펌킨:그럴지도 모르겠군. (수긍하듯 끄덕이다가) 뭐, 그때도 잡아줄테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말게.
캐비아:(수긍하는거 보고)농담이였는데..(에에..)그래도 덕분에 걱정은 안해도 될거 같네요.
펌킨:사람일은 모르는거 아니겠나. 다음에는 내가 넘어질 수도 있는거고. (어깨를 으쓱이더니) 자, 그럼 조금 움직이면서 마저 이야기하는게 어떻겠나?
캐비아:펌킨이 넘어지면 그땐 제가 잡는거구요? 아, 그럴까요. 계속 서있기도 그러니까요.(다시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펌킨:그것도 나쁘지 않지. (작게 웃다가 다시 움직인다.) 물론 이렇게 말하는게 아니더라도 자네가 잘 잡아주겠지만 말이야.
캐비아:그렇게까지 봐주시니 너무 감사한데요...그거야..제 일이니까요.(시선을 살짝 굴리다가 다시 펌킨을 보면서)
펌킨:(고개를 가볍게 젓는다.) 캐비아 자네의 일은 내가 근무 중일 때 한정이지 않나. 지금 같은 시간에 하면 일이 아니지.
캐비아:(가볍게 어깨를 으쓱이고는)일이 아니더라도요. 제가 가장 잘하는 것으로 돕는것 뿐이에요.
펌킨:그건 좋군. 일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자네에게 도움받는 거니까. (스케이트장을 몇 바퀴 더 돌고서는 천천히 속도를 낮추더니 벽에 기대 슨다.) 자.. 그럼 슬슬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게 어떻겠나?
캐비아:그렇죠? 그러니까 부담가질 필요도 없어요. 그냥 제 호의니까요.(같이 몇바퀴 돌다가 멈춰서면서)그럴까요? 오래있으니 춥네요..(팜플렛을 꺼내보다가 잠시 시계를 보고는)음...수영장은 시간이 애매할거 같은데..기념품 점으로 가는게 좋을까요?
펌킨:(시간을 확인하더니 끄덕끄덕) 그편이 좋을 것 같네. 뭐.. 수영장을 간다고 해서 할 만하게 있을지 잘 모르겠고 말이야.
캐비아:그럼 기념품점으로 가요.(스케이트장을 나섭니다)
펌킨:(스케이트장을 나서면서 그 이상한 스케이트화를 다시 본다.) .. 진짜 저런게 왜 있는지 다시 생각해도 모르겠군..
캐비아:...저런걸 만드는 회사도 참....(스케이트화 은은하게 봄)
스케이트장을 떠나려고 하면, 직원이 펌킨을 부르며 상품권을 건넵니다.
상품권을 받는다면, 관찰판정
펌킨: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년'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펌킨:.. 소, 게, 년... 흐음...
캐비아:(뭔 사건...?)(펌킨 봄)
펌킨:(자기 보는 캐비아 봄) (고개 갸웃)
캐비아:아뇨..아무것도..(시선 슬적 거두곤)..기념품점으로 가봐요.(기념품점이 있는 방향을 가리키면서)
펌킨:(가자는 듯 고개 끄덕이며 걷다가) .. 뭐 궁금한 거 있으면 그냥 물어보게.
캐비아:그냥 공안사건이라길래...잠깐 봤었어요.(극적....)
펌킨:(제 턱을 매만지며 잠시 생각한다.) .. 신기한가?
캐비아:그건 아니고..뭘 봤길래 그런 소리가 나오나해서요(..)
펌킨:(설명해도 괜찮은가 생각하다가 어차피 이 세계가 아니니 괜찮겠지 같은 생각을 한다.) 옛날에 여기로 오기전에 검사가 피고인이 적성국에 송출한 암호라면서 여러 형식의 암호랑 해석본을 증거로 제출한적이 있었네. 그때 몇 번 봤던게 생각나서 그냥 혼잣말 좀 해본거네.
캐비아:( :ㅇ).....그런일도 있었어요? 정말 다양한 사건을 맡으신거 같아요...여기서도 맡는 사건이 평범하진 않은거 같았는데..
펌킨:거기서는 그냥 위에서 주는 사건이면 구분 없이 해야했네. 사건의 구분은 있어도 판사의 구분은 없는 그런 개념이었지. 여기서는... (잠시 마뭇거린다.) 경력상 신입인데 경력직 같다면서 좀 그런 것들도 많이 맡고있네. 가령 양측 주장이 첨예하게 대립해서 기록이 방대해져 결론 내리기 어려운 복잡한 사건이 깡치 사건같은 거 말이야. (일 생각이 나서 그런지 마른세수를 하다가 작게 한숨을 내뱉는다.)
캐비아:신입인데 경력직...(헛웃음) 틀린말은 아니네요....그냥 신입이였으면 일도 나름 가볍고 좋았을텐데...여기서도 열심히 일하신거 같은데...약간 아쉽지 않아요?(한숨 쉬는거 봄)
펌킨:.. 솔직히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좀 쉬운 일을 받을 수 있었을테니 말이야. (낮게 웃다가 제 뒷목을 긁적인다.) 그래도 후회는 크게 안한다네. 그만큼 받기도 받지만 진급 점수도 후하게 받고있으니 말일세. 그리고 만약을 위한 적금 들어놓기에도 지금이 좋고 말일세.
캐비아:돈이라면 진급할수록 더 많이 받긴하죠. 저도 신입 시절에는 그렇게 많이 못 받았으니까요.(옛 생각하면서) 역시 일이 힘들면 그만큼 들어오는게 많으니...덕분에 저도 월급 잘받고 있고...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게됐고.(가볍게 웃음)
펌킨:(웃는 모습을 보고서는 저 역시 웃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흐음.. 그런데 하고 싶은 거라.. 그게 뭔지 나중에 알려줄 수 있겠나? 좀 궁금해서 말이지.
캐비아:네? 별거 아니에요. 그냥 좀 비싼 식당에 간다던가...가지고 싶은걸 산다던가...돈 없을땐 못했던것들이에요.(별거 아니라는듯 말하면서)
펌킨:(평범하게 보면 별거 없는 거였지만 다시금 생각하면 하고 싶은 일들이 소소한 것들이라는 생각에 말없이 제 아래턱을 매만진다.) 흐음... 알겠네.
-기념품점
인형, 머리띠, 키홀더, 풍선... 각종 귀엽고 개성있는 기념품들이 잔뜩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런 디자인 만으로도 충분히 소장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하나사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물건을 고르고 있으면, 캐비아가 별생각 없이 머리띠 코너를 지나갑니다.
캐시는 그런 캐비아를 따라가다가 땡땡이 왕리본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지긋이 보더니 계산대로 집어가 비슷한 머리띠를 두 개 계산합니다.
캐시:역시 이런 곳에서는 커플 아이템이겠죠? 제가 선물해 드릴테니 쓰세요.
라고 말하며 둘에게 하나씩 머리띠를 건넵니다.
펌킨:(이제는 써달라도 아니고 쓰세요군)
이건... 커플이라는 요소를 배제하더라도 어느정도 나이가 있다면 충분히 부담스러워 질만한 그런 디자인의 아이템인데요.. 써볼까요? 어떡할까요?
캐비아:안 사줘도 괜찮은데...(머리띠 봄)(좀 부담스럽긴함...)
펌킨:(이거 쓴 모습 법원에 알려지면 며칠동안 놀림 받게될지 머릿속으로 계산 중)
캐비아:(이걸 써야하나...? 안써도 개인취향으로 넘어가면..하지만 그랬다가 의심이라도 하면...)(깊은 생각에 빠짐..)
펌킨:(머리띠 잠시동안 바라보다가 캐비아를 바라본다.) (대충 눈짓으로 어떻게할까 라고 물어보는 듯 하다가 눈동자만 굴려서 캐시를 잠깐동안 본다.)
캐시:여기 커플들을 다 쓰고있었는데...(머리띠 들고 둘 빤히 쳐다봄)
펌킨:(정말 그런지 주변을 잠깐 둘러본다.)
커플처럼 보이는 사람들 전부는 아니지만 대부분 커플 악세서리를 쓰고 있기는 합니다, 캐시가 고른것처럼 부담스러운 디자인을 쓰고있는 사람도 있고 평범하고 심플한 악세서리를 착용하고 있는 커플도 있는거 같네요.
펌킨:(진짜로 하는 하고있는 사람들 몇명이 보여서 살짝 인상을 쓰기만 하다가 작게 한숨을 내뱉는다.) 그래.. 진짜 다른 커플들도 좀 하고있구나.
캐시:그쵸~~~? 맞죠~~~? 다들 쓰고 있다니까요?
펌킨:(할 변명거리가 사라지자 고개만 가볍게 젓고서는 캐비아를 바라본다.) ... 자네는 어쩌고 싶나.
캐비아:(캐시 흘끔)아무래도 쓰는게 더 나을거 같긴한데...
펌킨:그렇지.. (부끄러움도 잠시라고 생각하더니 땡땡이 왕리본 미키마우스 머리띠를 쓴다.)
캐비아:(펌킨 봄)(:ㅇ)(큽...)크흠...(웃을뻔함..;)괘.괜찮네요, 나름....(시선피하면서 말함)
펌킨:(부끄러운지 얼굴을 제 손으로 가리고서 마른세수만을 하다가 손가락 사이로 캐비아를 바라본다.) ... 자네도 빨리 쓰게.
캐비아:앗, 네...(머리띠 보면서 망설이다가)(눈 딱 감고 쓰기로 함)........(이제 본인도 웃을때가 아님)
펌킨:(캐비아가 쓴 것을 보고서는 작게 큽큽 웃는다.)
캐비아:우..웃지마요...(부끄러운지 눈을 감고있다)
펌킨:아아, 미안하네.. 자네가 그렇게 쓰고있는 모습을 보니 귀여워서 좀 웃었네.
캐비아:(귀엽다는 소리에 놀란듯 눈뜨고)놀리지 마세요...전 그래도 웃음은 참았는데...(게슴츠레 눈뜨고 쳐다봄....)
펌킨:놀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한 말이었네. 그리고 웃은건... (딱히 할 말은 없는지 어깨를 으쓱인다.)
캐비아:진심으로요...?(살짝 멍해졌다가 정신차리고 안 믿긴다는듯이 펌킨 봄)
펌킨:(진심이라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가) 내가 이런 거로 거짓말할 사람은 아니지 않나.
캐비아:그렇긴한데.....
머리띠를 쓰고있으니 점원이 다가와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며 기념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합니다.
꼬마 아가씨가 장해서 폴라로이드로 바로 사진을 뽑아 준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까요. 한번 찍어볼까요?
펌킨:(사진을 찍어주겠다고 하자 눈에 띌 정도로 당황해한다.) 사.. 사진을 말입니까?
직원:머리띠를 커플로 구매했을 경우 해드리고 있는 이벤트랍니다~
펌킨:(곰곰...) .. 사진이 다른 곳으로 나갈 가능성이 있습니까?
직원:아, 사진이 잘 나오신 분들은 이달의 커플로 점포앞에 확대해서 전시해드리고있어요!
펌킨:(더 고민되기 시작하며..)
직원:저는 괜찮지만...(전시한다는 말에 고민하고있음)
캐비아:저는 괜찮지만...(전시한다는 말에 고민하고있음)
펌킨:.. 그럼 이렇게 하세. 찍기는 찍지만 잘 나오더라도 전시는 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걸로.
캐비아:(끄덕이면서)좋아요, 사진 한장 정도야 괜찮겠죠.
직원이 다가와 유치하고 귀여운 머리띠와 함께 두 사람의 추억을 카메라에 담습니다.
찰칵!
아무리 보아도 커플이네요. 점원이 예쁜 사랑 하라면서 하트 스티커를 붙여 사진을 포장해 줍니다.
펌킨:(예쁜 사랑 하라는 말이 조금 낯간지러운 듯 제 팔을 쓸다가 포장된 사진을 받는다.)
캐비아:(같이 사진 봄..)(생각보다 잘나온거 같아서 신기한 기분임...)
펌킨:... 다른 사람들이 왜 그렇게 말하는지는 알겠지만.. 역시 아직은 좀 부끄럽네.. (중얼중얼)
캐비아:(조용히 끄덕인다...)이건...숨겨놓을까요...?
펌킨:.. 아무래도 집에서 다른 애들에게 걸리면 좀 골치아프니까.. 그 편이 좋겠지.
캐비아:엇...그래도 괜찮다면요.(사진 보다가 펌킨 보고)
펌킨:내가 가지고 있으면 걸릴 위험이 좀 있을테니까.. (고개 끄덕이다가 사진을 캐비아에게 건낸다.)
캐비아:네, 그럼 제가 가지고 있을게요.(사진 받아들고는 주머니 안에 넣어놓습니다.)
펌킨:(말 없이 그 모습을 보더니 픽 웃는다.) 잘 간직하게나.
캐비아:무덤까지 가지고 갈게요-(웃으면서 농담하듯 가볍게 말합니다)
펌킨:무덤까지라... (곰곰이 생각하더니 재밌다는 듯 웃다가) 그래, 부탁 하겠네. 만약 자네가 정말 그래준다면.. 아니, 정말로 그렇게 노력해준다면 나중에 더 좋은 선물도 주겠네.
캐비아:그렇게까지 들키기 싫었어요..?(이해한다는 눈으로 봄)선물까지는 안주셔도 되는데...일단 주면 받겠지만요..(핫하...)..무슨 선물인데요..?(궁금하다는 듯이 물어봄)
펌킨:자네랑 그러고 사진을 찍었다는 건 사실 들켜도 상관은 없네. 단지 그 머리띠를 쓰고 있었다는 게 들키면 아주 귀찮아질 것 같아서 그러네. (무슨 선물이냐는 말에 잠깐 생각한다.)…. 자네는 어떤 선물을 받아보고 싶나?
캐비아:들키면 귀찮아지기는 하겠네요..(생각..)어떤걸 받고 싶냐고요? 음...막상 생각하니 잘 모르겠네요..평소에 바라는건 많았던거 같았는데...(으음.)그런데...미리 물어보면 선물이 아니지 않아요?
펌킨:깜짝 선물이라고는 안 했으니 상관없다고 보는데 말이지.. 아, 혹시 깜짝 선물을 원하는 건가?
캐비아:(ㄱ그런가?) (깜짝선물?! 예상치 못한 대답에 눈알을 굴리다가)어...그냥 비밀을 지키는 것뿐인데 선물까지 받아도 되는건가 싶기도 하고...(볼을 긁적이면서)
펌킨:(작게 웃음소리를 내며 웃다가) 비밀을 지켜달라 부탁을 받았다고 모든 사람이 그 비밀을 지키는 거는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나는 그에 대한 고마움으로 주는 거니 신경 쓰지 않아도 되네. 만약 부담된다면 거절해도 괜찮고.
캐비아:하지만 이건 저에게도 비밀인걸요. 지키는게 저한테도 이득이고...그래서 선물을 준다고 했을때 놀랐어요. 음...부담은 아니지만 저도 양심이란게 있어서요.(농담하듯 가볍게 웃으면서)
펌킨:(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다가 픽 웃는다.) 그래도 부담이 아니라면 천천히 생각해보게나. (손목시계로 시간을 잠시 확인하더니) 흠.. 슬슬 여기서도 나가는 게 좋지 않을까 하는데 말일세….
캐비아:생각나면 그때 이야기해드릴게요.(끄덕인다)(같이 시간을 보더니)벌써 시간이...해는 지고도 남았겠는데요...이만 갈까요?
펌킨:이만 돌아가는 게 좋을 것 같네. (눈을 돌려 캐시를 잠시 보더니) ... 저 꼬마 친구도 부모님께 데려가야할 것 같고.
캐비아:너무 늦으면 걱정하실지도 모르겠네요..그럼 이제 나갑시다.(밖으로 향합니다)
기념품점을 떠나려고 하면, 점원이 펌킨을 부르며 상품권을 건넵니다.
3개를 모으면 해당 점포에서 어떤 기념품과 교환해준다고 하네요. 상품권을 받는다면, 관찰판정.
펌킨:
의미를 알 수 없는 글자들로 장식된 상품권에는 '에' 라는 글자가 눈에 띕니다.
또, 끝부분 글자가 애매하게 잘라져 끊겨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능판정.
펌킨:
펌킨은 상품권들의 조각이 퍼즐의 한 조각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펌킨:.. 역시 퍼즐인건가.. 흠...
조각들은 4개가 세트인거 같은데.. 한번 맞춰볼까요?
펌킨:확률적으로 24개의 확률.. 각각 소, 게, 년, 에가 앞자리일 경우부터 해서... (중얼거리며 상품권 4개를 이리저리 만져본다.)
상품권을 조합하니 '소년에게'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소년에게라고 적혀있지만...여기에 소년은 없는걸요.
왜 소년에게라고 적혀있는지는 모르겠지만..일단 가지고 있을까요?
펌킨:흐음... 여기와서 이런 이상한 것들을 참 많이본단 말이지.. (상품권을 차례대로 정렬하더니 자신의 주머니에 넣는다.) 캐비아. 그만 돌아가자.
기념품점에서 나오고 나면, 어느새 하늘에 남색빛깔이 깊게 드리워 집니다. 화려한 불꽃이 피워지고, 캄캄한 하늘을 조금이나마 알록달록한 색깔로 빛나고 있네요.
어느새 시작된 퍼레이드 행렬은 몽환적이고 유쾌해서, 마치 정말로 탐사자를 동화 속으로 데려다 주는 느낌이 듭니다. 이렇게만 보면, 놀이공원에 온 게 마냥 귀찮고 성가신 일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퍼레이드를 모두 마치면 놀이공원에 있는 불이 하나 둘 꺼지고... 이제 돌아갈 시간입니다.
놀이공원에서 나오려 하면, 캐시가 펌킨에게 말을 겁니다.
캐시:두 분의 사이를 의심해서 미안해요. 무작정 놀이공원으로 오게 한 것도요...
그 말을 마지막으로 캐시는 어디론가 재빠르게 달려나갑니다.
왜 여기서 드라마틱한 대사를 치고 가는 거죠? 순수한 어린애의 감정에 상처 입힌 느낌에 찝찝함이 느껴집니다.
펌킨이 캐시를 불러도 듣지 않고, 곧 시야 바깥으로 사라져버립니다.
펌킨:(자신이 할 말을 마치고 빠르게 사라지는 캐시를 말없이 쳐다보다가 제 미간을 꾹 누른다.) 허... 당돌한건지 아니면 앞뒤 없이 자기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지..
캐비아:그래도...별일 없이 끝났네요....그런데 저렇게 혼자 가도 괜찮은건가...?(갑자기 좀 걱정됨)
펌킨:... 경찰에라도 연락해서 꼬마 애 하나 돌아다니니까 순찰 중에 발견하면 데려가라고 해야겠지..
펌킨이 말을 마치자 낮에 당신에게 전단지를 건네주었던 곰인형 탈이 다가와 펌킨을 부릅니다.
곰 인형탈을 쓴 사람:저...잠깐만요. 캐시는 제가 쫓아가 볼게요.
펌킨:(곰 인형탈을 쓴 사람을 보더니 순간적으로 인상을 쓴다.) ... 자네는 누구지?
목소리를 들어보니 어린 남자아이 같습니다. 탈을 벗자 소년의 얼굴이 드러납니다.
기껏해야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아니었던 걸까요? 소년은 우물쭈물하다가 어렵게 입을 뗍니다.
다니엘:저는 그, 캐시의 소꿉친구예요. 이름은 다니엘이라고 하고요.
펌킨:(곰 인형탈을 쓴 사람이 초등학생 정도로 보이는 소년이었던 점과 주술이라는 말에 급격히 표정이 안좋아진다.)
다니엘:(급격히 안좋아지는 표정에 다시 사과합니다)죄.죄송합니다....! 정말로요....
캐비아:(급격히 표정이 안좋아지는 펌킨이랑 다니엘 번갈아 가면서 봄)
펌킨:(팔짱을 낀 채로 다니엘을 바라보다가 제 미간을 꾸욱 누른다.) 후우... 주술이라고?
다니엘:네에....어쩌다 책에서 봤는데..이거면 캐시도 절 좋아하지 않을까해서요...(우물쭈물 말을 합니다)
펌킨:(어느 쪽으로 생각해야 할지, 이게 만일 캐비아나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이었다면 이게 자신의 법원으로 올 정도의 사건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있는지 같은 생각을 하다가 눈동자만을 굴려 다니엘을 바라본다.) ... 다니엘이라고 했나?
다니엘:네...다니엘이에요..(끄덕이면서)
펌킨:자네가 어떤 마음으로 그 주술을 사용했고 그랬는지 이해한다는 말은 하지 않겠네. 하지만 이 말은 해야겠네. 주술같이 다른 사람의 감정을 자신의 마음대로 움직여 원하는 대로 만들어서 너를 좋아하게 한다면 그게 정말로 너를 좋아하는 걸까? 그리고 만약 캐시가 자네가 원하는 대로 주술로 인해 자네를 좋아하게 됐다면 나중에 자네가 더 큰 걸 노리지 않을 거라고 장담할 수 있나?
다니엘:그..그건...(우물쭈물하다가)아니요...이번일은 정말 반성하고있어요...죄송해요.
펌킨:.. 법관에게 피고인을 훈계할 수 있는 권한이 법으로 보장되어있네. 그리고 내가 이 권한을 법원에서 자네에게 사용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네. 내 말 이해했나?
다니엘:(헛,,,)ㄴ..네...! 이.이해했어요..
캐비아:(팔꿈치로 가볍게 툭 치면서)(애 겁먹는거 아니에요..?)(소곤소곤 이야기 합니다)
펌킨:(이럴 때 확실히 혼내야지.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고 하잖아.) (소곤소곤)
다니엘:아..그.그건...이제부터 찾아봐야......해요...
펌킨:.. 푸는 방법도 생각 안하고...... (한숨을 내뱉고서는 다시 마른세수를 한다.)
다니엘:(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우물쭈물하며)
펌킨:(우물쭈물 해하는 다니엘을 보다가 무언가 생각난듯 가지고있던 상품권 4장을 꺼내 건낸다.) 이걸로 한 번 해보게.
다니엘:..네?(상품권을 받아듭니다)
상품권을 받은 다니엘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상품권을 살피다가, 곧 놀란 듯한 얼굴로 펌킨을 바라봅니다.
다니엘:가,감사합니다...! 이걸로 캐시에게 걸린 주술을 풀 수 있을지 몰라요.
상품권을 받은 다니엘은 환한 미소를 보이며 기쁜 감정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연신 탐사자에게 감사하다며 고개를 숙이네요.
보잘것없지만 보답이라며 펌킨의 손에 무언가 쥐여주고, 캐시가 사라진 방향으로 서둘러 달려갑니다.
무언인가 확인해 보면 반쪽 하트 모양의 사탕이 두개 펌킨의 손에 올려져 있습니다.
펌킨:(사탕을 확인하더니 작게 허.. 하며 웃기만 한다.)
더 이상 캐시가 캐비아를 쫓아다닐 일도, 다니엘이 캐시를 억지로 사랑에 빠지게 할 일도, 펌킨과 캐비아가 억지로 커플인 척할 필요도 없습니다.
캐시의 사랑은 식어 그저 옛날 일이 될 것이고, 다니엘은 자신의 힘으로 진심을 고백하겠죠.
펌킨은 어떤가요? 캐비아와의 관계가 전과 조금은 바뀌었나요? 전보다 더 어색 해졌거나, 조금은 친해질 계기가 되었거나, 아니면... ...
클리어 보상 : 이성 1D3 회복.
반쪽짜리 하트 사탕 : 아무런 효과 없는 평범한 사탕. 하지만 남은 한쪽을 가진 상대와 인연이 느껴져!
내가 kpc의 깔?!







기준치: | 60/30/12 |
굴림: | 35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미안해요, 잠시만 애인인 척 해주세요... 이 아이가 계속 따라와서....(속닥...)

... 좀 더 자세한 건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고개를 살짝 숙여 캐비아에게 속삭인다.)









(잠시 고민을 하더니)좋아요. 저라고 애인을 빼앗을 생각은 없으니까요.




(법원에서 사람들이 가지고 온 증거로 판결을 내리다가 정작 자신에게 그러한 증거를 보여달라는 캐시를 보아서일까. 어이없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제 손에 들린 전단지 말고는 당장의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다는 생각에 작게 한숨을 내뱉는다.) .. 그래, 그러자고.

기준치: | 85/42/17 |
굴림: | 6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32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흐음... (일단 주변이 어떻게 생겼나 눈에 익혀두려는 듯 가볍게 둘러본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90 |
판정결과: | 실패 |

기준치: | 70/35/14 |
굴림: | 78 |
판정결과: | 실패 |
(이게 뭐가 재밌냐고 한 소리 하고 싶은 마음만 커지는 중)









기준치: | 70/35/14 |
굴림: | 72 |
판정결과: | 실패 |
(기념품을 받고서는 대충 접어 주머니에 쑤셔넣는다.) .. 정신 없군..


(대롱대롱 거리는 모노클을 잡고서는 다시 오른쪽 눈에 끼워넣는다.)




(계속 생각하다가 자기도 어이가 없는지 허 하고 웃는다.) 쫓겨날만 했군.











(잠시 가만히 있다가 뭔가 깨달은듯)...이번에도 펌킨이 사게요..??(급하게 본인 지갑 꺼냄)







.. 뭐?






(계속 생각하다가 고개를 돌려 캐비아를 바라보더니 체념한 듯 작게 고개만을 끄덕인다.)















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상품권을 앞 뒤로 뒤집으면서 살펴본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68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96 |
판정결과: | 실패 |
(이런 곳에서 제대로 된 걸 찾은 게 몇 번인가 같은 생각 하면서 그냥 한숨만 내쉰다.)

기준치: | 85/42/17 |
굴림: | 8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왜 저런 모양의 스케이트화가 있는 거지부터 해서 어떻게 남아있는 거지 같은 생각까지, 오만 생각을 다 하면 본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48 |
판정결과: | 실패 |
(...)
(한참을 찾았지만 이상하게 생긴 스케이트화만 찾아내고 마는데...)


이거라도 신을래요..?
























기준치: | 65/32/13 |
굴림: | 50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92 |
판정결과: | 실패 |
흐음.... (눈살을 살짝 찌푸리며 본다.)

전자법 암호인가... (쿠폰을 주머니에 넣고서는 미간을 꾸욱 누른다.) 이런거는 공안 사건 이후로는 오랜만이군..












지금처럼 자네 월급 주기에도, 그리고 이렇게 돈 걱정 크게 안하고 놀러다니기에도 좋으니까. 크게 후회하지는 않네.




(직원 복지 한다고 생각하면서 둘에게 뭐라도 더 사주자는 생각 만땅으로 기념품점으로 들어간다.)



















(진정하려는 듯 작게 크흠 소리를 내다가 캐비아를 본다.)








... 아냐, 법원 애들이 한가하다고 여기 올 이유는 없겠지.. (자기 합리화를 하다가 마른세수를 한다.)
(... 그냥 추억이나 만든다고 생각하자고..)
(잠시동안 직원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서 캐비아를 바라본다.) 자네는 괜찮은가?
아니








(사진 빤히 보다가) .. 자네가 갖고있을텐가?


















기준치: | 70/35/14 |
굴림: | 4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계속 나갈때마다 주는군.. (중얼거리며 받더니 앞뒤로 살펴본다.)

기준치: | 90/45/18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소... 게... 년... 에... (여태까지 봤던 글자들을 되새기더니 무슨 특이점이 있나 생각해본다.)


(잠시동안 고민하다가 4장을 자신이 맞춘 순서대로 잡아본다.) 역시 말이 되는 단어는 이거 하나뿐이기는 하군. 소년에게.. (중얼중얼)


또, 캐비아씨에게는 요 며칠간 곤란하게 만든 점 사과드릴게요.
약속한 대로 캐비아씨를 더이상 쫓지 않을게요. 오늘은 정말 즐거웠어요.
하지만, 하지만... ...! 캐비아씨를 잊지는 못할 테니까요...!!





캐, 캐시가 저렇게 된 건 아마, 저 때문일 거예요. 제가 그런 주술을 걸었거든요....
그런데, 설마 다른 사람에게 영향이 갈 줄은 몰라서... 저, 정말 죄송합니다.
여긴 저희 동네니까, 제가 캐시를 따라가서 집에 바래다 줄게요. 두 분은 돌아가셔도 좋아요.













(한 편으로는 자신이 좀 심했나 잠시 생각하며)
(잠시동안 생각하더니 작게 크흠 소리를 내고서 다니엘을 바라본다.) .. 그래서, 그 주술은 어떻게 풀건가?

책에는 거는 방법만 적혀있어서...





주술이 풀리면, 꼭 캐시한테 사과하고... 제 힘으로 캐시에게 고백할 거에요.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