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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의 혀
kpc. 란
pc. 마빈
[ 20XX. 12. 28 PM 13 : 39… ]
...
란:...마빈?
―아, 차가워.
신발 가죽이 젖어드는 감각과 함께 정신을 차립니다.
그보다는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란의 목소리가 더 빨랐나요.
순서를 가늠할 새도 없이 살을 에는 냉기에 발끝이 곱아듭니다.
거품이 팔 할인 하얀 파도가 복사뼈를 적시고 부서집니다.
아무래도… 한 쪽 발이 통째로 젖은 것 같죠. 낭패입니다.
란은 당황했거나, 혹은 어색한 표정으로 마빈을 끌어당기며 말합니다.
란:갑자기 바다로 들어가서 놀랐네...괜찮은거야?
마빈:어? ...(젖은 제 발을 보다가) 어머, 내 정신좀 봐.
바다 쪽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었다고? 달리 그런 기억은 없습니다.
아무래도 머리까지 꽁꽁 얼어붙을 만큼의 강추위에 잠시 넋을 놓고 걸었던 것 같습니다.
젖은 모래가 신발코를 따라 미끄러집니다.
란은 오늘따라 묘하다며,
이 겨울에 수영이라도 하려고 했느냐는 우스개 소리를 덧붙입니다.
소금물에 양껏 젖은 한 쪽 발이 무겁습니다.
혹시 몰라 캐리어에 여분의 신발을 챙겨 넣었던 것이 다행이군요.
체크인 시간보다 이르게 도착해 시간을 떼울 겸 점심을 먹고 이 주변을 걷기로 한 것까지는 좋았는데…
애꿎은 신발을 버렸다는 생각에 어쩐지 억울한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신발을 버렸다는 억울함도 잠시.
…깊이를 알 수 없는 검푸른 파랑, 다소 싱겁게 느껴지는 바닷바람, 핏기 없는 해변의 모래사장.
손가락이 꺾일 것만 같은 매서운 날씨도 기꺼이 감수할 수 있을 만큼 이곳은 아름답고, 완벽하고, 특별하군요.
문득 걸어온 길의 반대편을 돌아봅니다.
영하로 뚝 떨어진 기온을 이기지 못해 서늘함만을 간직한 모래사장 위로 오로지 두 사람의 발자국이 점점이 찍혀 있습니다.
하늘은 냉기를 머금은 바다의 색을 반대로 반사한듯 탁하고, 창백하며, 채도 낮은 푸른 색을 띠고 있습니다.
듣기판정.
마빈:
쏴아아.
메마른 백사장 위로 파도소리가 밀려 올라왔다가 스며들길 반복합니다.
어쩐지 기분이 몽롱합니다.
바다에는 사람을 홀리는 힘이 있다던데, 틀린 말은 아니지 싶습니다.
마빈:..(바닷가를 물끄러미 바라보며)파도 소리가 좋네~
란:그러게...추워도 밖으로 나오길 잘한거 같다.
마빈:조금 축축하고 시렵고 무겁긴 한데 괜찮아!(^^)
란:우린 그걸 보통 안 괜찮다고 하기로 했어.(약간의...어이없음과...실소...)
마빈:(헤헤 웃으며...) 들어가서 따뜻하게 말리면 되겠지~
란:(끄덕이면서)오랫만에 아무생각없이 걷는거 같네...여기로 휴가오길 잘한거 같아. 일생각 없이 휴식하는게 얼마만인지...(기지개 피면서)
마빈:그러니까~ 맨날 집 회사 회사 집만 다니다가 이렇게 탁 트인 곳에 오니까 속이 다 시원한거 있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란:(하하 웃으면서)나도 그래.(바다를 바라보며 숨을 들이쉰다)...좋아, 휴가동안 푹 쉬어보자고. 어디보자...시간이...
란이 휴대폰을 꺼내 시간을 확인합니다.
지금은… 꼭 오후 2시 5분을 지나고 있는 시간입니다.
란:어라. 벌써 체크인 시간이네. 시간이 생각보다 빨리가...(흐음)
란은 시간을 확인한 뒤 '체크인 시간이 되었으니 이만 리조트로 들어가자'는 말을 건넵니다.
이제 그만 들어가는 편이 좋겠죠?
바닷바람은 두려울 만큼 서늘하고,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많으니까요.
마빈:벌써 그렇게 됐어? 진짜 금방 지나가네...얼른 들어가자~
란:그래, (마빈 발 슬적 보고)빨리 들어가서 발도 녹이고 해야지.
마빈은 란을 뒤따라 리조트 쪽으로 몸을 돌립니다.
시선이 온전히 거두어지기 전에…
관찰판정.
마빈:
끝을 모르고 새하얗게 깔려 있는 백사장 위에 누군가의 발자국이 찍혀 있습니다.
마빈:(...?)
회전문을 타고 로비에 들어서는 즉시 난방으로 인해 훈훈한 온기를 느낍니다.
빳빳이 굳어있던 손가락이며 양 뺨에 조금씩 감각이 돌아오기 무섭게 란이 탐마빈을 프런트 데스크 쪽으로 이끕니다.
유니폼을 단정히 차려입은 직원 두 어 명이 업무를 보고 있네요.
프런트는… 이미 체크인을 하기 위해 몰려든 투숙객 두 어 무리로 만석입니다.
겨울바다만의 운치를 만끽하기 위해 부러 성수기를 피해 투숙하는 방문객들도 적지 않더라는 말이 떠오릅니다.
그렇게 잠시 기다리면 금세 두 사람의 차례가 옵니다.
직원:환영합니다 고객님.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고객을 위해 진심으로 봉사하겠다는 양 지어보이는 미소가 퍽 자연스럽습니다.
란:예약한 객실을 체크인 할려고 왔어요.
직원:예약 확인을 도와드리겠습니다. 예약자분의 성함을 말씀해주시고, 신분증을 제시해 주세요.
란:란이라는 이름으로 예약했고...여기요.(신분증 건네면서)
신분증을 제시하면 직원은 프론트 한구석에 마련 되어 있는 서류를 한 장 건넵니다.
직원:예약된 객실의 입실 가능 여부를 한 번 더 확인해 드리겠습니다. 잠시 기다려 주시는 동안 서류를 작성해주세요.
흰 색의 서류 위로 검은 색의 볼펜이 올라옵니다.
직원은 데스크 PC의 모니터 자판을 몇 번 두드리고는 어디론가 전화를 겁니다.
란:(마빈에게도 서류 건네면서)여기, 작성하자.
마빈:그래. (서류를 건네받고는 적어내리기 시작한다)
서류를 보면 여느 숙박업소에서나 받아 볼 수 있을 법한 형식적인 사항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름, 주소, 휴대폰 번호 등을 적을 수 있는 공란과 전염 위험성이 있는 병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에 관한 여부. 그런 것들.
서류를 적어내려가면 하단에 리조트 이용 약관, 주의사항, 취소 날짜에 따른 환불 금액 따위가 명시되어 있는 것이 보입니다.
서류를 모두 작성하고 직원에게 건네면 직원은 대뜸 죄송하다는 말을 합니다.
무슨 일일까요?
직원:시설 파손 문제로 인해 예약해주신 객실로의 입실이 불가능 할 것 같습니다.
마빈:(이럴수가..)(축축한 발을 꼼질거리며)
순간 확 짜증이 치밀 수도 있겠고, 어이가 없을 수도 있겠군요. 그러려니 할 수 도 있을 거예요.
갑작스러운 딜레이로 클레임을 걸고 싶어도 죽을 죄를 지은 것처럼 연신 고개를 숙여가며 사과하는 직원 탓에 군말이 쑥 들어갑니다.
어쩔 수 없이 직원의 호출이 있기 전까지 로비에서 잠시 기다리는 편이 좋겠습니다.
란:(쩝....)갑자기 시설파손이라니...일단 로비에서 기다리고 있을까..
마빈:그래야겠네...어디 앉을 곳 없나...(두리번)
로비를 전체적으로 둘러봅니다.
은은한 블랙펄과 화이트톤의 대리석 조합을 자랑하고 있어요. 간간이 배치되어있는 우드가 부담스럽지 않은 프라이빗한 느낌을 더합니다.
[출입구]가 마련되어있는 [벽면] 전체는 유리로 처리되어 있어 탁 트인 뷰가 가히 인상적이군요.
중앙에 조형물을 올린 커다란 [분수]가 놓여 있고, 그 위로는 크리스털로 세공한 와인잔을 뒤집어 매단듯 눈부신 샹들리에가 금색의 빛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프론트 데스크] 주변에 예비 투숙객들을 위한 [라운지] 형식의 대기석이 마련되어 있고, 두 사람은 이 곳에 서있습니다.
한 켠에 자리하고 있는 [작은 카페]도 눈에 들어옵니다.
마빈:(슥 보더니) 음...카페 가서 따뜻한 음료라도 사서 기다릴까?
란:그거 좋네, 커피라도 한잔 마시면서 기다리자.
로비의 창가쪽에 자리하고 있는 간소하고도 아담한 카페입니다.
바다를 눈요기삼아 커피 한 잔 마시는 것도 나쁘지 않은 일입니다.
"어서오세요. 주문 도와드리겠습니다."
화한 점심의 겨울 햇살이 들어오는 카페입니다.
동시에 청량한 직원의 목소리가 두 사람을 반깁니다.
찝찔한 바다향과 더불어 고소하고 쌉싸래한 원두 냄새가 사뭇 조화롭게 뒤섞여 있군요.
메뉴는 여느 카페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것들입니다.
아메리카노, 각종 라떼류, 모카, 프라푸치노, 과일차 등등.
쇼케이스 안의 조각케이크와 스콘, 쿠키, 베이글 정도의 디저트도 보입니다.
주문을 하고 기다리면 창가에 앉아있는 두 사람의 대화소리가 들려옵니다.
듣기판정.
마빈:
:"시간 많이 남는데 한 잔 더 시킬까?"
잔잔한 소음같은 대화가 아무렇지 않게 귀를 스쳐 지나가고…
얼마 있지 않아 직원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주문하신 ―나왔습니다."
픽업 카운터를 통해 음료를 건네주고는,
"맛있게 드세요. 시럽은 우측 카운터에, 스트로우와 티슈도 함께 마련되어 있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라요."
감사 인사를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습니다.
서비스 마인드가 투철한 직원인가봐요.
란:(음료 받아들면서)아, 감사합니다.
마빈:(제 것을 건네 받고는) 감사합니다~
란:(커피 한모금 마시고는)로비에 나가서 기다리는게 나을려나...(로비랑 카페 내부 보다가 고민..)
마빈:(따뜻하다...)(커피를 양손으로 쥐고 있다가)
로비로 나가면...
"으아앙!"
다짜고짜 라운지 쪽에서 커다란 아이의 울음소리가 터지는 것을 듣습니다.
깜짝 놀라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리면…
바닥에 모로 누워 울고 있는 아이가 보입니다.
듣기판정.
마빈:
보호자로 추정되는 중년의 여성이 난감한 표정으로
"얘가 오늘따라 왜 이렇게 보채? 너무 많이 마셔서 안 돼."
라며 아이를 다그치고 있습니다.
란:(카페에서 나오다 놀라며...)깜짝 놀랐네...무슨일이지?
마빈:(놀란 것도 잠시 웃음과 안타까움이 섞인 채..) 요구르트라도 많이 마셨나? 엄청 서럽게 우네..
란:그러게, 고생하시겠는데...(음) ...계속 보고있는 것도 좀 그러니까 다른데로 가 있을까?
마빈:그래, 그러자. 조금 떨어진 곳으로..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는)
둘은 어디로 가나요?
마빈:(분수대 쪽으로 향합니다!)
대리석을 구석구석 깎아 만들어 고아한 느낌을 자아내는 그리스풍의 분수대입니다.
바닷물을 끌어다 사용한 모양인지 가까이 다가서면 약하게 소금 냄새가 맡아집니다.
그 위에 올려진 조형물은 꼭 추상적인 파도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쟁반처럼 생긴 넓은 홈에서 졸졸졸 물이 떨어집니다.
다시 보니 조형물 중앙의 홈에 동전을 던져 넣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전을 던져 넣는다면 행운판정.
마빈:(동전 하나를 주섬주섬 꺼낸다..)
얕은 금속음과 함께 동전이 튕겨지고…
그대로 분수대 구석에 입수합니다.
그래요. 이런 날도 있는 법이죠.
란:아-... 아깝네 이거...
마빈:이거 미련 남네...
란:한번 더 해볼려고?
마빈:(음...) ...한번 더 해볼까?(헤헤)
란:하고 싶은대로 해, 나도 한번 해봐야지.(씩 웃고는 동전꺼낸다)
마빈:(오 !!)
얕은 금속음과 함께 동전이 튕겨지고…
정확히 분수대 중앙의 홈에 떨어집니다.
란:(아자!)성공! 생각보다 운이 좋은거 같은데-(후후...)
마빈:어떻게 한방에 넣을 수 있지?(멋져!) 오늘 운세도 좋을 것 같은데~
헐
마빈의 동전은...
분수대 가장자리에 맞고 튕겨저 나가 로비 바닥을 계속 굴러가더니...
마침 열린 엘레베이터의 문 틈 사이로 떨어집니다.....
마빈:... ... ...
란:....... ( :0 )
마빈:저게 가능한 건가...? (눈부빗..)
란:그러게.....
마빈:발도 젖더니...
란:...그...그럴수도 있어. 응..(토닥이며....)
마빈:응....(토닥토닥 받으며)
란:글쎄...한 번 가서 물어볼까.
마침 이때,
직원:란님, 체크인 도와드리겠습니다.
담당 프론트 직원이 두 사람을 찾습니다.
행운판정.
마빈:
란:..오, 타이밍 좋네.(프론트로 갑니다)
직원:오래 기다리셨죠?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사과의 의미에서 기존에 고객님께서 예약해주셨던 객실보다 한 등급 더 높은 프리미엄 객실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해드렸습니다.
…라는군요!
아무리 비수기라지만 혹시나 이용 가능한 객실이 없을까 조마조마 했던 것도 사실이니, 마음을 놓아도 될 것 같습니다.
짧은 안내 멘트를 끝마친 직원은 리조트 [팸플릿]과 함께 [객실의 열쇠]를 건네줍니다.
마빈:(팸플릿과 열쇠를 건네받는다)
리조트 폰테르고Pintergo.
리조트 소개, 객실 안내, 각종 부대시설 소개와 이벤트 목록이 기재되어 있는 팸플릿입니다.
맨 뒷면에는 쿠폰북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별안간 란이 손에 들려 있던 팸플릿을 쏙 빼갑니다.
더 읽어봤자 특별한 것은 없겠죠.
마빈:(오잉?)(무력하게 팸플릿을 떠나보냈다..)
란:(나도 읽겠음...!^^)
파도 모양의 키링과 카드키가 부착되어 있는 객실 전용 열쇠입니다.
어디보자, 객실은… 608호.
로비 측면에 자리하고 있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객실로 이동합니다.
엘리베이터 역시 천장이 높고 시야가 개방 되어 있어 바다의 전경이 너르게 드러납니다.
이 리조트가 다른 어느 것 보다도 투숙객의 눈에 '바다를 담는 것'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매기고 있음이 여실히 느껴집니다.
방에 몸을 들이기 무섭게 인위적이지 않은 바다 특유의 소금내와, 기분이 좋아지는 시원달달한 향기를 맡습니다.
신발장을 지나쳐 객실 안쪽으로 들어서면 거실 한구석에 두 사람의 캐리어가 놓여있어요.
체크인 전에 데스크에 맡겨 두었으니, 친절한 이곳의 직원이 옮겨 놓은 모양입니다.
인테리어 대부분이 대리석이거나, 우드입니다. 정성껏 꾸며진 태가 나서일까요? 차갑고 건조하다는 느낌은 거의 들지 않습니다.
야외 테라스로 향하는 거실 한 쪽은 베란다가 통째로 트여 있어 넘실대는 겨울 바다가 코 앞에서 느껴질 정도입니다.
그 너머로는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마련된 커피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세심하네요. 아일랜드 형식의 [주방]과, 중심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배치된 [침대] 2대, 한 구석에는 화장대나 [욕실] 또한 빠짐 없이 존재합니다.
마빈:(우와...) 여기 정말 좋다...
란:오...꽤 넓고 좋네..?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더니...(두리번 거리며..)
마빈:(고개를 끄덕이고는) 내 집도 이렇게 되어있으면 좋겠다(웃음)
문을 열어보니 상큼한 시트러스 계열의 냄새가 맵돕니다.
가장 먼저 반투명한 샤워 부스와 커다란 욕조가 보이고, 선반에는 포장지를 뜯지 않은 각종 일회용 세안도구들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BEAN_:(음 향기~)(차가운 발을 따뜻한 물로 녹인 뒤 비누를 뜯어 뽀득뽀득 닦습니다)
마빈:(음 향기~)(차가운 발을 따뜻한 물로 녹인 뒤 비누를 뜯어 뽀득뽀득 닦습니다)
란:(밖에서 짐 정리하고 있으며...)
마빈:(새 수건으로 보송하게 닦은 뒤 다시 나오며..)
란:응, 미리 해놓으면 편하잖아. 당장 쓸것만 빼 놓으려고.(충전기랑..세면도구 같은 물건 꺼내면서..)욕실 어때?
마빈:역시 야무져~ (주섬주섬...충전기나 작은 화장품 따위를 꺼내고) 엄청 깨끗하구 넓어. 좋은 향도 나고- 한번 봐바!
란:(후후....머슥.)오...나도 가서 봐야겠다.(욕실로 향한다)
마빈:그렇지? 다음에도 한 번 더 오면 좋을 것같아~ (후후 웃고는 짐을 일단락 한 뒤 침대에 털썩 앉는다)
자는데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커다란 침대입니다.
이불이 성심성의껏 정돈 되어 있어요.
토퍼가 따로 깔려 있지 않은데도 누워보면 놀랄만큼 푹신푹신합니다.
침대의 바로 옆에 위치한 협탁에는 스탠드와 로비폰, 객실용 전화기 등이 구비 되어 있습니다.
마빈:(누우면 진짜 푹신하겠다...)(이불을 콕콕 찔러보고는 다시 일어나 주방 쪽도 둘러봅니다)
세련된 아일랜드 형식의 주방으로, 취사도구가 빠짐 없이 구비 되어 있습니다.
넓고 쾌적한 주방과 [조리대]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다면 조금 설렐 지도 모르겠어요.
테이블은 두 사람이 사용하기에는 턱없이 커보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작은 사이즈의 [냉장고]도 눈에 띕니다.
마빈:이런 집에 살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하려나(중얼중얼..)
맥주 몇 캔, 내지는 500ml 생수 몇 병인가가 채워져 있습니다.
냉장고를 닫으려는 찰나 란이 다가와 생수 한 병을 꺼내 '까드득' 뚜껑을 돌립니다.
이후 세모금 정도를 마신 뒤에 냉장고 문을 닫습니다.
마빈:(란을 보며 눈을 한 번 꿈벅..) 목 많이 말랐어?
란:어? 응..커피를 마셔서 그런가..입안이 텁텁하네.(휴지로 입을 한번 닦으면서..)
마빈:아~ 그럴 수 있겠다! 점심 먹고 카페만 두번 들렀으니...(웃으며)
물기 하나 없이 깔끔하게 정리된 조리대.
두 사람이 함께 요리를 하기에 그 공간에 전혀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여느 호텔이나 리조트가 그러하듯 가스레인지 대신 인덕션이 놓여 있어요.
시간이 남는다면 밤중에 간단한 간식거리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겠죠.
마빈:오... 나중에 야식으로 먹을 거 여기서 만들어도 재밌겠다~ 어때? 콘치즈같은거!
란:그거 좋네~! 나중에 나갔다 올때 재료같은거 사오면 되겠다. 베란다에서 먹어도 괜찮을거 같은데...(베란다 문 열어봄)
마빈:(다시 닫는 모습에 웃음이 터져나왔고) 한겨울에 온게 조금 아쉽긴 하다~ 날씨만 따뜻하면 테라스에 앉아서 음식이랑 술이랑 들고 나가는건데-!
란:바다를 보면서 먹는것도 정말 좋았을건데-.. 하하...휴가를 낼수만 있다면 말이지.(음~...)
객실을 둘러보고, 당장 사용할 짐을 솎아내고 있을 때쯤 인터폰이 울립니다.
인터폰 화면을 확인하면 당연하게도 일면식 없는 젊은 남성이 서있습니다.
유니폼을 입고 있지 않은 걸로 보아 이 리조트의 직원은 아닌듯 합니다.
마빈:(엉...?) 누구지? 잘못 찾아온 걸까? (란 봄...)
란:글쎄...확인해볼까...(흐음...)
마빈:(인터폰 통화 버튼을 누르고는..) -누구세요?
남자는 자신을 '옆 객실의 투숙객'이라고 소개합니다.
남성:실례합니다. 혹시 일곱 살 정도 되는 어린 여자 아이를 못 보셨나요?
마빈:이런...그런 아이는 못 봤어요. 혹시라도 따님이 보이면 안내데스크 직원분께 맡길게요.
남성:아...네, 감사합니다. 갑자기 실례했습니다.
남성은 말을 남기고 복도 너머로 사라집니다.
"아, 도대체 어디로 간 거지…."
작은 혼잣말과 함께요.
지능판정.
마빈:
어쩐지…
백사장 위에 찍혀 있던 발자국이 떠오릅니다.
크지 않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기분 나쁜 착각이겠죠.
이렇게 불길한 가늠을 하는 것은 당사자에게도 여러모로 실례입니다.
마빈:oO(다른 아이 발자국이었겠지..~)
문을 닫고 다시 방으로 들어오면 침대에 앉아 팜플렛을 이리저리 넘기고 있던 란이 의문을 표합니다.
란:...무슨 일이야?(팜플렛 넘기다가)
마빈:누가 아이를 잃어버렸나봐.. 객실 하나 하나 찾아다니면서 길 잃은 아이 못 봤냐구 물어보고 있대.
란:(헐...하는 얼굴로 마빈 보다가)어서 찾았으면 좋겠는데.. 어? 글쎄...그렇게 생긴 애는 못본거 같은데...(흐으음...)
마빈:역시 못 봤지..? (약간 걱정하는 표정을 짓다가) 호텔 측에도 얘기는 해놨다니까 금방 찾으면 좋겠다-
란:그러게...날도 엄청추운데...(잠시 창밖을 보다가) ..참, 이거 한번 볼래?(팜플렛의 이벤트 페이지를 보여주면서)
오후 다섯 시가 조금 지난 시간일까요. 란은 리조트 내 이벤트 목록을 모아둔 페이지를 마빈에게 보여줍니다.
이 리조트의 최상층인 스카이 라운지에서 특별한 칵테일의 무료 시음회를 진행한다는 내용이에요.
딱 날짜가 맞아 떨어지는데다 별다른 일정이 없는 것도 우연이니 스카이 라운지로 가보자는 제안을 합니다.
란:어때, 괜찮지 않아?
마빈:(들뜬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인다)
란:(하하 웃으면서)좋아, 지금 바로 출발할까? 이벤트 시간도 딱히 안정해진거 같고...
마빈:(고개를 연신 끄덕이며) 말해 뭐해! 가자 가자~ (팔짱 낀 채로 문 밖으로 향한다)
마빈은 란의 팔짱을 끼고 밖으로 나섭니다.
란의 팔짱을 끼면서 미묘하게 높은것 같은 체온이 느껴지는데 기분탓일까요.
두 사람이 객실 바깥으로 나섬과 동시에 복도 전체에 안내 방송이 울립니다.
리조트 폰테르고에서 안내방송 드립니다. 아이를 찾고 있습니다. 머리를 양 옆으로 땋아 묶고, 푸른색 원피스를 입고 있는 여자 아이를 보호하고 계신 투숙객 분께서는 1층 안내데스크로 찾아와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안내방송 드립니다…
딸을 잃어버렸다던 옆 객실 투숙객이 떠오릅니다.
관련 방송인가 보군요.
란은 최상층으로 향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걱정이 많겠네. 어서 찾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합니다.
마빈:그러게 말이야.. 날도 추운데.
지이잉. 깨끗이 닦인 자동문이 양 옆으로 몸을 기울입니다.
라운지에 입장하면 비수기임에도 연말인지라 사람이 꽤 몰려 있습니다.
라운지는 둥근 원형 모양입니다.
때문에 어느 곳으로 시선을 돌려도 먹먹한 겨울 하늘이 시선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서로의 깊이를 마주 반사하듯, 하늘과 바다가 이어진 절경이 황홀의 극치입니다.
그 중앙에 마찬가지로 둥근 형식의 카운터겸 바bar가 놓여 있습니다.
유니폼을 차려 입은 바텐더 두 명이 손을 바삐 움직여 음료를 제조하고 있어요.
어디에 앉으면 좋을까? 자리를 물색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라운지 한구석에 대기하고 있던 리조트 직원 한 명이 두 사람에게 다가옵니다.
직원:환영합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란:여기 무료 음료 시음회를 한다고해서요.(팜플렛을 들어보인다)
직원은 두 사람을 바다가 가장 잘 보이는 창가쪽 테이블로 안내합니다.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겠어요?"
친절히 양해를 구한 직원은 테이블을 떠나기 전,
본 칵테일 시음회가 인기리에 진행되고 있으며, 운이 좋으면 여덟 시간 코스의 크루즈 무료 승선권을 얻을 기회도 잡을 수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멘트도 잊지 않습니다.
마빈:oO(우와- !)
란:(호오...)크루즈라...당첨 됐으면 좋겠는데...(흥미있음..)
마빈:그러니까-! 꼭 걸리면 좋겠다~ (두 손 꼬옥 쥐며..)
란:그러게 말이야, 크루즈면 꽤 고급일거 같은데...어떻게 생겼을지도 궁금하고...
마빈:응응, 항상 드라마 같은데서나 보던거라 더 궁금하고 가보고 싶은 마음이랄까...
란:배 안에서? (흐음) 어떤 시설이 있는지 모르겠지만..일단 배 앞머리에서 바다구경이나 하고 싶네...영화 같은 느낌으로..(조금 설레치며;)
마빈:(오~) 제법 낭만스러운데~ 타X타닉처럼 서서 구경하는 것도 재밌겠다! 내가 뒤에서 잡아주는거지- (작게 웃으며..)
란:(웃으면서)그것도 괜찮겠는데? 그럼..한번 부탁해도 괜찮지? 해보자고, 타이x닉.(농담하듯)
마빈:당연하지~ 내가 뒤에서 멋지게 잡아줄게! 사진으로 남겨도 재밌을 것 같아~ (활짝)
잠시 대화를 나누며 기다리다보면 직원이 칵테일을 가져다 줍니다.
짙은 남색의 칵테일 위로 흰색의 크림소다 층이 얕게 쌓여 흔들립니다.
마치 파도 같다는 생각을 할 때 쯤… 친절한 직원이 설명을 덧붙입니다.
국내외 최고의 서비스를 책임진다던 팸플릿 속의 포부가 거짓은 아닌듯 쏟아지는 말들이 청산유수입니다.
직원:보드카 1온즈와 블루큐라소, 레모네이드를 채워 넣은 칵테일에, 달콤한 크림 소다를 얹어 겨울 바다의 깊은 맛을 구현했습니다. 오직 저희 스카이 라운지에서만 맛보실 수 있는 특별한 칵테일이랍니다. 입맛에 맞으셨으면 좋겠어요.
설명을 끝마친 직원은 막 스카이 라운지에 들어서는 또다른 투숙객에게로 이동합니다.
얼핏 들어서는 평범한 재료로 조합된 드링크가 분명한데, 거창하게 겨울바다의 깊은 맛을 구현했다는 사족에 관심이 갑니다.
란:(오...)(칵테일 잔을 살짝 기울이면서 살펴보다가)이거 색이 꽤 예쁜데? 정말 공들여서 만들었나봐.
마빈:(뭔가 휘리릭 지나간 기분...)(저도 같이 잔을 살짝 들고는) 정말 이런 색은 처음 봐- 들을땐 별거 안 들어간 거 같았는데(소곤)
새하얀 거품같은 소다가 글라스 가장자리를 향해 끊임없이 흔들립니다.
톡톡 쏘는 것이 아무래도 스파클링 칵테일인 걸까요?
란:(끄덕이면서..)예뻐서 먹기 아깝지만 맛이 궁금하니까...(어쩔수없지..)
마빈:(작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입 홀짝..)
잔을 입에 대자 상큼한 블루 레모네이드 향과 함께 톡쏘는 탄산의 맛이 입안에 맴돕니다. 끝맛이 짭쪼롬한 것이 인상깊네요.
마빈:(독특한 맛에 눈이 동그래진다)
란:어때? 어떤 맛이야? 괜찮아?(아직 안마셨음...)
마빈:(! 아직 보고만 있었군아) 엄청 상큼한...인공적이지 않은 레모네이드 맛이야! 탄산도 톡톡 쏘고...
란:..! 좋아. 설명만 들었는데도 맛있을거 같네..(잔을 입에 대면서)
란은 그대로 입술 너머로 겨울바다를 닮은 것을 들이키고…
관찰판정.
마빈:
꿀꺽꿀꺽. 목넘김이 시원해보입니다.
그런데…
무언가, 조금… 급하게 마시는 것 같지는 않나요?
목이 말랐던 걸까요?
지능판정.
마빈:
목이 말랐으리라 치부하기에는 몇 시간 전에 로비에서 음료를 사 마시지 않았나요?
분명 객실에서도 연달아 물을 마셨던 것이 떠오릅니다.
마빈:(홀짝 한 모금 더 하며..) 오늘 목이 많이 말랐나보네-
란:오늘따라 이상하게 엄청 목이 마르더라...(짭...)..응, 너무 시지도 않고 너무 달지도 않고, 끝맛이 짭짤한게 너가 말한대로 바다같아. 생각보다 꽤 맛있는데...?(음!)
마빈:(!) 다행이네~ 오길 잘 했다 정말! (마치 자신이 먼저 오자고 한 것 마냥..)
란:맞아, 다음에도 또 올 수 있으면 좋겠는데...
마빈:음...사실 평소처럼 마신 것 같긴 한데... 날이 건조해서 그럴지도...(생각나는 대로 뱉으며..)
란:뭐야 그게...(가볍게 웃으며) 그럴수도 있긴하겠다.
마빈:혹시 몸 안 좋은 것 같으면 말해~ 뭔가의 징조일 지도 모르니까...!! (검지손가락 하나를 치켜세우며 강조하고는 웃어 넘긴다)
란:그래, 꼭 이야기할게.(웃으면서 끄덕이고 칵테일잔을 마저 마신다.)
마빈:(같이 몇 모금 더 마시니 1/3정도 남아버린 잔...)(비어가는 것을 바라본다..)
행운판정.
마빈:
란:
어느정도 마신 마빈의 잔 아래, 덜그럭거리는 푸른색의 원석이 드러납니다.
바다를 담아놓은 듯 찬란한 푸른 빛이 무척 아름답습니다.
마빈:(오잉?)(마저 마시고는 원석을 꺼내 들어본다)
란:...?(원석 봄....)글쎄...? 이물질은 아닌거 같은데...(여긴 고급리조트니까...) 장식인가?(흐음..)
마빈:그러게...뭔가 귀한 것이 잘못해서 여기에 빠진 것같이...
직원:네, 무슨일이신가요?
마빈:여기, 잔 안에 이런 게 들어있어서요- (직원에게 푸른 원석을 보여준다)
글라스 안에 들어있던 원석을 확인한 직원은
직원:(박수 치면서)축하합니다!
그 뒤를 따라 함께 있던 또 다른 직원도 박수를 칩니다.
듣자하니 크루즈 무료 승선권에 당첨되었다는 소식이군요!
곧 직원이 티켓을 건넵니다.
마빈:(으응?!)
란:(어라?)
직원:여기 크루즈 승선권입니다. 뒷면에 승하선이 가능한 선착장으로 향하는 간략한 약도와 크주르 일정이 포함되어 있으니 확인해주시길 바랍니다. 당첨 축하드립니다!
마빈:(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채 티켓을 받는다)
티켓을 살펴보면
*운항 시간: PM 13 : 00 운항 15분 전까지 탑승을 완료해주세요.
바다 구경하다가 젖는 줄도 몰랐나봐~
기준치: | 80/40/16 |
굴림: | 77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그런데, 발 젖은건 괜찮아?
볼 수 있을 때 많이 봐둬야지
뭐...동상걸려도 난 모른다?
그나저나 바닷가를 이렇게 걸으니까 참 좋지 않아?
아무 생각 없이 바라보게 되고...추운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기준치: | 85/42/17 |
굴림: | 46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누가 근처에 있었나)
(발자국을 잠시 바라보다가 다시 란의 뒤를 따라간다)
급하게 입실 가능한 다른 객실을 알아보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어요?
기준치: | 80/40/16 |
굴림: | 41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난 됐어. 그보다 오늘따라 조금 많이 마시는 거 아냐? 그러다 저녁 못 먹고 남긴다?"
"그건 그런데… 오늘따라 목이 좀 마르네. 점심을 짜게 먹었나?"
로비로 가있는 게 낫겠지? 프론트에서 우리가 안 보이면 당황하실 수도 있으니까-
분수대라도 보면서 기다리자~(나가는 문을 열며)
기준치: | 80/40/16 |
굴림: | 3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40/20/8 |
굴림: | 50 |
판정결과: | 실패 |
(아앗)
(분수대에 던져보며)
기준치: | 50/25/10 |
굴림: | 21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나도 다시 한 번...
(분수대에 다시 던져본다)
기준치: | 40/20/8 |
굴림: | 100 |
판정결과: | 대실패 |
(?)
(약간...시무룩해졌다)
이런 날도 있는 거지....(내 동전...)
(커피 홀짝) 방은 아직까지 못 구한걸까..?
기준치: | 40/20/8 |
굴림: | 29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금일 12월 28일 정상적으로 체크인 되셨어요. 체크아웃은 12월 30일 정오까지 마쳐주셔야 하며, 1시간이 초과될 때 마다 추가 요금이 합산됩니다. 오후 3시 이후부터는 1박 가격이 추가적으로 부과되오니 유의해주세요.
모닝콜 및 룸서비스는 객실 내 배치되어 있는 로비폰을 사용해주시면 신속히 도와드리겠습니다. 부디 즐거운 일정이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는) 드디어 들어가네-
(받은 팸플릿을 죽 읽어본다)
(객실 열쇠의 호수를 확인해본다)
...발 먼저 씻어야겠다 (욕실로 냉큼 향합니다)
(악)
짐 정리하고 있었네?
(제 짐을 들고 침대쪽으로 향합니다)
...와..정말이네? 역시 고급리조트는 뭔가 달라..
(냉장고에 마실게 있는지 확인할 겸 열어본다..)
(이어서 조리대 쪽으로 눈길을 돌립니다)
....(다시 닫음)....베란다는...안되겠다. 너무 추워.
이거 봄이나 가을에 다시 와야겠네- (후후)
제 딸아이인데, 편의점에 다녀온다고 하길래 보냈더니… 세 시간이 넘도록 들어오질 않고 있어서요.
키는 이만하고…(허리춤 아래 쪽으로 손짓한다.) 머리를 양 옆으로 땋아서 묶고 있어요. 눈이 동글동글하고 푸른 계열의 겨울용 원피스를 입고 있습니다.
리조트 측에 사정을 설명하기는 했는데 가만히 기다리고 있기에는 걱정이 되어서 이곳 저곳에 물어보고 있어요.
기준치: | 70/35/14 |
굴림: | 33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음...) 혹시 오는 길에 그런 아이 봤어? (남자에게 들었던 인상착의를 손짓발짓 설명해주며..)
놀러와서 애를 잃어버렸다니...
응, 가보자! (란한테 팔짱을 끼며)
여기서 보는 거랑 배 위에서 보는거랑 또 다르겠지? (마음은 벌써 바다 위에 간 듯..)
만약에 당첨되면 배 안에서 해보고 싶은 거 있어?(갸웃)
이벤트 당첨 여부는 글라스를 픽업카운터에 반납해주실 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하늘과 바다와 가장 가까운 라운지에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부디 즐거운 시간 보내세요.
그러다가 끝에 살짝 뭔가 짭짤해...엄청 아름다운 바다를 한 모금 마신 느낌?
한 번 마셔봐! (반응이 기대되는 눈빛..)
기준치: | 85/42/17 |
굴림: | 35 |
판정결과: | 어려운 성공 |
기준치: | 70/35/14 |
굴림: | 62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맛은 어때? 괜찮아?
커피를 너무 많이 마셔서 그런가? 왜, 카페인같은거 많이 마시면 목 마르다잖아-
그냥 오늘 유독 그런 걸수도 있고~ (으쓱)
그럴려나...? 커피를 줄이긴 해야하는데....(끄응..)
기준치: | 40/20/8 |
굴림: | 33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기준치: | 50/25/10 |
굴림: | 34 |
판정결과: | 보통 성공 |
이게 뭘까..? (란에게도 보여주며)
직원불러서 물어볼까?
(지나가는 직원 아무나 불러본다..)
오늘 별자리 운세가 1위던가..? (신기한 듯 티켓을 바라보며..)
1매당 최대 2인 탑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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